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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행기] LA여행-1일차(할리우드 사인, 그리피스 천문대, 핑크핫도그)


긴 비행을 마쳤다.

게이트를 통해 내딛는 한발 한발에 무게감이 느껴지는 입국.

꿈이 현실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입국심사를 하는 와중에 직원이 물어본다

"What is your purpose?"

여행이죠.

꿈만 같은 여행이랍니다.


그러자 담백하게 내뱉는다.

"Welcome to America"


그 담백한 한 마디가 어쩜 그렇게 짜릿하던지, 공항을 나가는 동안(미국을 입국하는 과정에서) 총 3번의 통과절차를 밟게 되는데,

무덤덤히 의자에 앉아 그곳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여행객들과 자국민들을 마주했을 그들의 눈빛에는 한껏 무료함이 묻어있었다.

아무렴 나의 신남을, 나의 즐거움을 행복을 그들이 알아차려주길 바라며 힘차게 웃는다

"Hi!"


그들이 무엇을 그리 반길까 하다가도 이내 돌아오는 "Welcome!" 한마디에 귀가 사르르 녹는다.



WELCOME TO LOS ANGELES



Welcome to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쏟아지는 반갑다는 인사에 벌써부터 흥분되어 공항밖을 나섰다.

약간 따가운 햇살과, 너무나 맑은 하늘. 그리고 내 주위엔 온통 서양인들 밖에 없으니 이것이 진정 미국이구나!

할 수 있는한의 여행객 티를 마음껏 내며 미국땅을 밟는다.


가장먼저 내게 말을 걸어준 사람은, 무려 기존의 우버나 리프트보다 무려 3배정도의 값을 부르고 다운타운까지 데려다 준다하던 '그'였다.

네, 죄송하지만 저도 알건 안답니다.


여기서 잠깐.


일단 미국의 교통수단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


Metro; 주로 버스와 지하철을 합쳐 하나로 본다.

그리고 흔히들 들어보았을 Uber 와 조금 생소한 Lyft.


메트로의 경우에는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대다수의 도시마다 각자의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티머니 개념으로 말할 것 같으면, 도시마다 다 다른 카드를 발행해서 쓴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버나 리프트는 미국 지역의 전화번호가 있어야 사용이 원활한데, 그래서 포켓파이보다는 유심을 따로 사서 간 건 신의 한 수

보통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저가의 유심의 경우에는 해당 번호를 여러 사용자가 돌려쓰는 형식이기 때문에,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어플을 활성화시키는데 꽤나 애를 먹었다. 전 사용하던 번호에 대한 비밀번호가 필요하다나 뭐라나!

아무튼 유심을 사가는 경우 Uber나 Lyft  활성화가 번거로울 수 있으니 당황하지말고 재설정을 하느라 시간이 꽤 걸렸던 기억.

그리고 공항 앞에서 누가봐도 여행객인 티가 나는 사람들에게 다가와 다운타운까지의 차 비용을 흥정하는 사람들(아까 말했던 '그')이 있는데 보통의 우버나 리프트 가격의 두배정도를 부르는 것이므로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

아 뭐, 초호화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굳이 말리진 않겠습니다.


각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lyft를 부르는 듯! 했으나, 호출한 리프트 드라이버에게서 전화가 온다.

그러니까 이게 내가 가장 처음으로 시도한 네이티브와의 대화였는데, 어떻게 통화가 오갔는지도 모를정도로 어버버버.


확실한건 드라이버 왈

"너는 지금 입국층에 있어서

한 층 위인 출국층으로 들어와야

내가 돈을 내지않고 너를 태울 수 있다."였고,

통화가 잘 된건가 심장만 두근두근거리면서 위층으로 무거운 캐리어를 낑낑대며 끌고 올라갔다.


조금 기다리다보니 도착한 차량에 다행히도 첫 이용 성공!



드라이버 이름이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너무나도 좋은 사람이었다.

자랑한다.

"This is the First time that I've come to America!"

함께 탄 테일러와 드라이버는 동시에 축하한다는 간단한 감탄사를 던지며, 미국이 왜 좋은지를 굉장히 궁금해했다.

미국여행 내내 느낀 거지만, 미국인들은 자신들 나라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을 다들 가지고 있는듯 보였는데, 아무튼 나는 그들의 자부심을 한껏 드높여준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나눈다.

테일러는 할아버지 생신때문에 플로리다로 가야했지만, 비행기가 연착되어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었고,

흑인 특유의 발음으로 능숙하니 차 안에서 MC를 맡은 드라이버는 이제 곧 내가 여행하게될 곳에 대해 이것저것 일러둔다.

평소였다면 들어보지 못했을 그루브가 담긴 음악을 적적함을 깰 정도로만 적당히 깔아놓을 줄 아는 그의 센스는 기가 막혔다.

그래.

이때 조금 더 귀기울였어야 했다.

그는 말했다.

"Walk of fame에 가면 코스튬 분장을 한 놈들이 있는데, 점심 굶고 싶지 않으면 사진 절대로 찍지 말거라."

그래요! 당연하죠!하는 대답은 이미 바깥 풍경에 한눈 팔린 내게는 한낱 즐거운 경험이겠거니 지나갔을 뿐이었다. (나중에 계속...)



어느정도 공항을 벗어난 후 숙소에 도착했다.


무거운 캐리어는 금새 던져버리고, 에어비앤비로 예약해두었던 숙소 밖으로 나왔다.

그 집을 지키고 있던건 원래 그 집 주인이어야 했을 아저씨의 아들과 딸이었는데(라틴계로 추측되었다) 정말 상냥하고 착했다.


아니! 왜 내가 만나는 사람들은 이렇게 다 착한건가.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혹시나 여정이 늦어지게 될까봐 걱정하며 언제까지 들어오는게 좋을까하는 물음에

"네가 들어오는 시간이 바로 리밋 타임이야~"하며 답해준다.


그 쿨함에 다같이 웃고는 감사인사를하고 길을 나선다.


배를 달래자.


서부에 오면 꼭 먹어봐야할 그 '인앤아웃 버거'를 타겟으로 정했다.

할리우드 사인을 구경하러 가는 길목에 있는데

원래 같았으면 버스를 타고 가는게 맞지만 역시 여행은 패기가 아니던가.


걷기로 결정한다(여행 전체중 두번째 선택 미스).


미국 온다고 새로 산 머스타드 컨버스화를 깔끔하게 신고 한참을 걸었다(아, 걷는 것 자체보다는 이 컨버스화가 미스였다)

일단 도착


장장 1시간에 걸친 기다림 끝에 받아볼 수 있었다.


고기와 치즈가 어우러지는 그 약간의 느끼함을 토마토가 잡아주었고 입안에서 캐찹 묻은 감자튀김이 같이 어울어질 때의 그 황홀함이란. 은 말도 안되는 소리고 그냥 맛있다. 이게 형용할 수 있는 전부다. 정말 맛있다. 사실 글로 어떻게 형용해도 100번 보느니 한 번 먹어봐야하는 맛이다.

'3번세트, 기억하자 가장 맛있는 세트는 3번세트' 뇌리에 박으며 중얼거린다. '3번세트...'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다시 할리우드 사인을 찍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Walk of Fame 과 TCL 시어터 등 사진으로나 영화에서만 보던 곳들을 지나면서 내 목과 눈은 360도를 자유분방하게 돌아간다.


무한도전 LA편을 꼼꼼히 챙겨봤던 덕분인지 맴버들이 힘들게 찾았던, 배우 안성기와 이병헌씨의 손도장은 손쉽게 찾을 수 있었고,

그 외에도 수많은 스타들의 타일을 찾으려 다들 고개를 빼고 바닥만을 보고 걷는 거리의 모습도 꽤나 볼 만 했다.


MICHAEL JACKSON



TCL 시어터



배우 이병헌, 배우 안성기의 손도장과 발도장





LA에서의 첫날도 벌써 정오를 넘어내면서, 햇살은 점점 따갑다.


길게 늘어진 Walk of Fame의 가장 붐비는 쪽으로 가면 LA LA LAND라는 현란한 기념품샵을 볼 수 있는데, 거기서 썬블락을 사두길 잘했다.


일단 지도상으로 내가 걸어가야 하는 거리는 얼추 2시간에 육박했다.

좋게 생각하자면, 젊음의 패기요. 또 가는 모든 길이 길을 기억해두리다였는데,


사실 신체적으로는 무척 힘들었다. 하지만 정말 많은 것들을 눈에 담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전혀 후회가 되지는 않는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건 '운동화를 신고 갔었어야 했을 걸' 하는 점. 쌔빠시 컨버스는 아직 발에 익지 않아서 뒷꿈지가 처절하게 까지고 발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물집이 잡혔더랬다.




포드 차다. 미국에서 흥미로웠던 점 중 하나가 차들이 하나같이 오래되고 낡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앞 범퍼가 찌그러져 주차된 차가 상당히 많았는데, 그 오랫것을 금방금방 버리고 새로 사는 것이 아니라. 그저 그것도 나의 일부려니 버리지 않고 쓸 때까지 써보자하는 정서이려나 짐작해 볼 뿐이다.




이 길을 따라 쭉 걸었다.


굽이굽이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면 구글 맵 상에 찍혀있는 이름하여 'Hollywood sign spot'이 있을 건데,

한 여름에 명예의 거리부터 거기까지 걸었으면 이미 온 몸은 땀 범벅이다.


사실, 처음 저 대로에 들어서자마자 끝에서붙 할리우드 사인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현실감이 전혀 없다.

저게 정말 내가 알던 그 할리우드 사인이 맞는건지. 저렇게 생겼구나, 저기 있구나.

당장 만져보고 싶을만큼이나 우아하고 역설적이게도 한편으론 장엄하다. 그래서 계속 넋놓고 바라보고 걸을 수 있었다.


그리고 도착



'Hollywood sign spot'



구글맵이 알려주는 곳으로 왔다.


여기가 가장인기있는 스팟이렸다?

주변에 사람들은 온 데 간 데 없고, 그냥 저렇게 나만 뚱그러니 있었다.


저 위까진 올라갈 수 없는건가. 정말 이 흙을 헤집고라도 짚어야하나하고 망설이고 있었을 즈음.

저 옆 언덕에 사람들이 보여 그곳으로 갔다.


아, 여기구나!



가장 사람들이 많이 와서 보는 스팟에서 본 할리우드 사인



실컷 구경한다. 뒤로는 말도안되게 펼쳐진 LA의 전경이 보인다.


뒤 돌아 본 LA의 전경. 미국은 땅이 온통 평지라 그런지 지평선 끝까지 볼 수 있었다.


이제 결정은 두 가지가 남았다.

이대로 내려가 다른 곳들을 구경할 것인가.

아니면 저 할리우드 사인을 찍을것인가.


아니 뭐 사실 내겐 고민이라 할 것도 없었던게 난 저 할리우드 사인 당장 뒤에 가있지 않으면 안되었던 터라...


그래서 그냥 바로 출발했다.


다행히 할리우드사인까지 가는길은 그리 험하지 않아서 그냥 구불구불 잘 나 있는 길(사실 하나밖에 길이 없다)을 잘 따라가면 된다.


TRUST YOUR DOPENESS; 당시의 용맹함을 믿어라. 당신의 패기를 믿어라. 그래서 그러기로 했다.



이 길을 쭉 따라간다.



"이 CAHUENGA 정상은 전세계 후원자들의 도움과 지원으로 그리피스 공원에 속하게되었습니다."



돌 뒤로 어렴풋이나마 느껴지는 저 강렬한 노을 덕분에 한껏 멋지게 보이는 정상이었다. 그리고 이 정상에 올라 앞을 바라보면,

바라본다.

바라보면,



이렇게나 멋진 광경이 기다리고 있다.


넋을 잃는다.


한동안 감상에 젖는다.


옆에 있는 저수지와 반대편 능선을 바라보다가 그 둘이 지기하고 있던 문을 통해 지평선 너머를 바라보면 감탄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시선의 끝이 평지라는 건 상당히 어색한 부분이다.

우리나라는 빌딩 혹은 산일 테니까.

아무리 높은 건물위를 올라가도 그 시선의 끝엔 산이 있었다. 그게 이상하거나 싫다는 게 아니라

저 정상 위에 앉아서 느낀 그 시선의 어색함에 사로잡혀 한동한을 멍하니 있었을 뿐이었다.


그저 다른 생각을 요하지 않는다.

뭔가 멋있다거나 아름답다거나, 아니면 과거의 추억이나 미래의 다짐 따위의 거창한 것들을 동반하지 않고

그저 멍하니 바라본다. 그래서 좋다.



슬슬 따끈하니 부어오르고 있는 발목을 어루만져주며 조금만 더 힘내자고 한다.

사진에서도 얼핏 보이는 것처럼 왼쪽 편의 능선 끝에 그리피스 천문대가 있는데, 그곳이 바로 라라랜드의 촬영지다.


이동수단은 또 뭐다?

내 발이다.



착각이어도 좋다. 사진에 담기지 않을 보라빛을 나는 보았다.

라라랜드가 표현하고자 했던, 그리고 표현했던 그 LA의 보라빛을 나는 이 노을과 함께 눈부시도록 바라보았다.




아무도 없는 길, 그저 광활하고 길게 늘어진 이 글을 하염없이 내려간다. 역시 2시간 남짓 한 거리.



그러면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그리피스 천문대(영화'LA LA LAND'의 촬영지)


당연한 것이겠지만, 사람은 붐볐고 영화의 분위기를 느끼기는 조금 어려웠지 싶다.

그래도 그들이 갔을 법한 곳들을 거닐며 슬슬 내려갈 채비를 한다.




그리피스에서 숙소로 돌아가는 방법은 단 한가지다

DESH라는 버스를 타는 것인데, 미국 다른 지역에서의 Metro와 비슷한 개념의 것이라고 보면 된다.


한 여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둑해질 무렵에는 이미 쌀쌀해지고 있었고,

게다가 이미 4시간의 산행을 마친 내 발은 컨버스화와의 불협화음으로 뒷꿈치는 피에 젖어있었다.


걷는 것 조차도 힘들었지만, 어쩌겠는가!

나는 아직 저녁도 안먹었고 숙소를 가야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친구가 말하길 무서워서라도 12시 이후에는 돌아다니지 말라했다.

'미국에서는 밤 늦게 돌아다니면 위험하다.'라는 말은 숱하게 들었지만, 아직까진 그 위험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고,

버스도 12:30까지는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태연하게 밥을 먹으러 간다.


저녁은 LA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핫도그 집이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웨이팅이 20분은 족히 되었다.


프랜차이즈처럼 큰 규모는 아니지만 5-6명의 직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었고, 나름의 역사를 간직한 듯한 표정의 아저씨와 아주머니는 그곳의 맛을 보장해주는 포스를 풍기고 있었다.



이 뒤에에도 메뉴는 굉장히 많다. 나는 치즈칠리핫도그를 골랐다.


이게 사진이 조금 클래식하게 나왔지만 정말 인앤아웃버거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너무나도 맛있었다.

특히 저 이름모를 소스와 어니언링이 조화를 이루고 그 갈증을 콜라로 해갈할 때의 상쾌함.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난다.





자 이제 숙소로 돌아갈 시간이다.

물집과 뒷꿈치의 아름다운 조화 덕분에 한발자국 움직이는 것 조차가 힘든 상태였다.

다행히 버스는 운행하고 있었고 발만 아니었으면 10분이었으면 진작에 갔을 거리를 30분은 훨씬 넘어 갔다.


앞서 말했듯 '밤에 위험하다'는 얘기를 조금 해볼까 한다.


아무리 LA이고, 중심부이긴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은 홈리스였다.


특히 밤이 되면 길거리 어디에나 자고 있어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총기소지가 되는지 안 되는지도 잘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 30분의 거리가 멀게만 느껴졌는데,

와중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반대편에서 추레한 차림의 흑인이 내게 다가온다.


"Do you have any cigarettes?"

없다니까 웃으며 미안하다고 바로 지나치긴했으나, 가장 무서웠던 순간이었지 싶다.



숨을 돌리고 DASH를 탄다.

숙소까지 가는길에 창밖을 바라본다.

로스앤젤레스. 천사의 땅.

내가 이곳에 있다는게 전혀 믿기지 않는다는 시선을 모든 사물사물에 떨궈댄다.

영역표시를 할수만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했을 것이다.


밖은 어둡다.

벌써 첫날은 저물었고 이제 남은 건 열흘 남짓.


잠깐 앞으로 들를 수많은 도시와 앞으로 걸을 수많은 걸음을 생각해본다. 헛웃음.

행복해서.

행복이라는 단어가 참 별로인게, 어떤 그 물클하고 기쁘고 야리꾸리한 모든 느낌의 조화를 '행복'하다라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밖에 없어서 아쉽다고 항상 느끼지만, 

아무튼 이 하루를 벌써 이렇게 벅차게 채워놓았는데 남은게 훨씬 훨씬 많이 남았다는 점에서 그래서 고마울 정도로 행복하다.


숙소에 돌아왔다. 1시가 가까운 시간에 들어왔는데, 집주인 대행하는 아들놈은 TV를 보며 한참을 웃고 있다.

가볍게 인사.

"How was your today?"

너무 좋았어요. 너무.


당장이라도 내가 지금 LA에 있는게 맞는지 증명해달라고 따져보고 싶었지만, 그 감격에 그치기로:)


씻고, 푹신한 침대에 누워 하루를 쭉 돌아본다. 감개무량하다는 표현을 이럴 때 쓰는거구나.


LA에서의 첫날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그리고 앞으로 펼쳐질 미국의 이야기를 기대하며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