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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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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9-재수 다섯째 날 요즘 학원 갔다와서 오후 11:30이 조금 넘은 시간에서 잠들기 전 12시 사이 매일 일기를 쓰고있다.잠깐 짬이 난 첫 주말인 오늘 옮기는 일기 - 재수 다섯째 날 수능이 끝나고 학교를 일찍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마다친구들과 모여서 가끔이고 향수에 젖을 때마다 종종하던 말이 있었다"아, 수업다시 듣고싶다." 라든가"야자 한번 더 해보고싶다." 같은그 바램의 연장이었던 것일까.어느덧 재수학원을 등록했고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 나는 수업을 듣고, 급식을 먹으며, 자율학습을 한다.오늘은 너무 졸려 뒤에 스탠드 책상에 서서 공부를 하다가문득 고개를 들었다.피곤한지 고개를 자꾸만 꾸벅이는 한 친구를 빼고는 모두들 책상이 뚫어져라 바라보고있었다.간만에 공상을 했다.'다들 무슨 사연이 있을까''저 아이는, 내 옆 이 친..
20160214 내일부터 나의 두번째 수험생활이 시작된다.친구들, 은사님 내게 너무나 소중한 사람들이자 재수라는 여정에 꼭 다짐을 두고 싶은 사람들에게 9개월 간의 작별을 고했다.누구말따나 이 9개월 간의 결핍은 내게 참 소중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 내일 월요일을 기준으로 276일 남은 두번째 수능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결코 모른다.때문에, 그 미래에 기대를 걸고 걸어둔 기대만큼 무섭기도하다.2015년 한 해를 수험생으로 보내며 분명 행복했던 힘들었던 슬펐던 시간을 돌아보면 참 씁쓸하단 느낌이다.'결과가 이런탓일까'하면 그건 아닌데다른 사람들이 결과만 보고 나를 어떻게 판단할지 모르지만 그건 상관없다. 내 사람들이 나를 판단해주는 그 '과정'에 있어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는 까닭이다. 그래서 올 한해, 나의 두번째 수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