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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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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녘#1_동작대교 학교에서 조금 나가다보면 있는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조금 더 나가면 반포대교나 뭐 한강철교까지도 볼 수 있지만 어쨋든 걸어서 갈 수 있는 적당한 거리에 있는 두 다리이다. 한강 산책을 혼자 되게 많이 나가는데 어느날은 문뜩 동작대교를 건너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나는 느낌이 들더라, 한 번 그렇게 느낀 이후로는 대체로 생각정리를 하기 딱 좋아져서 습관적으로 사색에 잠기는 구간. 그곳에서 첫 이야기를 풀고싶었다. p.s. 비 잔뜩오는날 아무생각없이 따라와서는 고생다하고 도와준 현진이에게 너무 고맙습니다ㅜㅜ BGM: LANY-Walk Away
서울라이프 2017.02~? 서울, 대학, 봄, 사람내가 그동안 바래오고 설레어 온 단어들.어떻게 감당하자고 이만큼 기대하는걸까?하는 스스로에게의 반문에내 생각보다 굉장히 삭막하고 어둡고 정내미 없는 그런 차가운 곳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답하며 겸허히 생각을 정리해본다.그러나, 그러나라는 역접어에 담긴 많은 생각들은 다시 그 모든 기대에 숨을 불어넣는다. '서울이 좋다!' '서울에 내청춘을 바치리라!' 하던 열정이 어느때 막연히 든 생각은 아니었다. 꽤 많은 시간을 바래왔던 것 같다.친구들에게나 주위사람에게는 막연히 '난 서울에 대한 기대가, 바람이 어마어마해요!'하면서는 그 이유로 '촌놈이라 그런가봐요~'하곤했는데 사실 그것보다 훨씬 더 단편적이고 가까운 시일의 사건으로 시작되었다. 고등학교 1학년이 시작할때쯤. 고려대학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