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춘

(3)
<잉여들의 히치하이킹? 가장 빛나는 청춘들의 히치하이킹!> 다큐멘터리? 드라마래야 믿겠다.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나서도 벙쪘다.' 는 주로 내가 굉장히 감명깊은 영화를 봤을 때 나오는 지극히 자연스럽고도 습관적인 반응이다.먼저 이들의 영화로의 히치하이킹에 박수를 보낸다. 최초 7명이서 80만원 고로 거의 무일푼에 가까운 돈으로 유럽을 1년 동안 여행한다는 것은 불가능과 같은 말일지도 모르겠다.이 세상에서 자신들이 짊어지고 있던 짐을 내려놓았다는 것이 그들의 발걸음을 얼마나 가볍게 해 주었길래 그들은 그 불가능에 몸을 내 던져볼 수 있었을까. 그렇게 끝내 그들이 만들어 낸 것은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라는 반의어에 가까운 두 단어의 조합이다. 정작 1년의 시간을 돌아보았을 때 '잉여'라기엔 너무도 청춘의 열정을 불태웠던 그들이 스스로 '잉여'의 타이틀을 달아냈을..
<청춘, 그 날의 라오스:2018> 항상 언젠가를 생각해보면 그날이 언제 지나갔는지, 금세 추억으로 남아 이런저런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우리가 언제 이렇게 만나, 시간이 지나, 노래를 부르던 그곳을 다녀와서는, 그렇듯 지나간 그날이 벌써 일주일도 지나 또 새로운 '언젠가'가 되었다. ‘청춘’,다소 낯 간지럽지만 이 단어가 이번 여행을 설명하기에는 가장 적절한 듯 싶다. 언젠가 나의 20대를 추억해보라면 너무 당연하게도 그 무성영화 속에서 생생하게 몇 장면이고 살아움직일 이번 여행이니까.친절하기 그지없는 현지인들을 말 할 것도 없고, 살라로 통해버린 이집트 형들, 그저 우리를 베이비로 취급해버린 이스라엘 군인 누나들, 어이없는 버스터미널의 일처리에 같이 헛웃음 지어냈던 일본 사람 둘, 5시간의 딜레이에 지쳐버린 추측컨데 프랑스 부부, slo..
라오스, 그날의 청춘:2018-티저 여행 영상을 만들다가. 문득 언젠가 벌써 라오스에 서 있고, 그곳을 갔다 온 우리의 모습이 어디서부터 흘러왔는지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으로 잠깐 끄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