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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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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하다 이상3 [理想] 1.생각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가장 완전하다고 여겨지는 상태 BLUE POT. 애용하진 않지만 항상 열려있는 폴딩도어 덕에 꽤나 쾌적해보여 나는 거기가 마음에 들었다.안과 밖의 경계를 애매하게 흐려 놓는 테이블이 있는데, 거기 앉기로 한다.소박하지만 나름 아름다운 영신관과 그 뒤로 낡은 수림과학관이 걸쳐있고, 너머는 때깔 좋게 빛이나는 경경관까지 한 구도에 들어와 나름의 경관을 만드는 오후의 빛.언제나 일상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순간에는 그 장면은 금새 낯설어진다. 과거의 내가 그리던 미래는 그저 평온한 일상 속에서 무언가에 두근거리고 있는 나의 모습이었다는 걸 알기 때문인지,그 설렘과 스스로의 자부심을 드높여본다.조금 더 정확한 모습은 무엇이었을까.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가장 아래까지 내..
1215(Teaser) Ep.0 :그들은 누구인가! 1215호. 기숙사에 2월 28일에 입관하면서, 서로 어색하던 그 풋풋하던 때에 나름 같은 과의 동기에 남자들끼리 같은 생활관을 쓴다고 만든 톡방에 있던 놈들끼리 만나보겠다고 나와 내 룸메이트가 같이 이떤 309관의 1215에 모여 첫 모임을 가진 데에서 시작되었다. 식구라는게 같이 밥을 먹고 같이 자고하는 건데, 이들이 아마 그렇지 않을까. 가족이라는게 별다를게 없는 거니깐. 정서적 안정을 주는 당신들을 사랑한다:)
2017-1학년 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동기MT 동기MT 을왕리는 정말 적절한 장소 선택이었다. 바다는 바다의 감성을, 팬션은 팬셔의 감성을 듬뿍 뿌려주었다. 가는 길은 그 나름의 추억을 선사해주기도했다. 학년대표를 맡으면서 가장 고심했고, 가장 힘들거라 생각했으며, 반면 가장 큰 보람을 준 여행이기도 하다. 영상을 만들면서, 문뜩 지나가는 그대들의 행복한 얼굴이 좋았고, 웃음 가득한 표정에 힘이 났다. 앞으로도 동기로서 서로 사랑할 수 있길:)
청룡탕;오후 이른 오후되었을 그 무렵,해는 이제 반을 넘어내었다.꽤나 열심히 빛줄기를 떨어뜨린 탓혹자의 등어깨는 볕을 아주 머금었고,나른했다가 달궈지길 다시금 반복하므로올곧게 서있을 리는 없을 터였다. 벤치 위에 머물던 찰나의 시간은그 순간이 머금었던 바람만큼그만큼만 딱 불어와 살랑일 뿐,바쁘다 나를 재촉하질 않아서 그랬는지충분히 여유로웠던 그 날의 오후. 호수, 아니 조금은 넉넉한 연못이라할까.장렬하게 햇볕을 마주하고 있었으나,차마 다는 가슴에 담지 못할 양이었다고고백할 용기가 없는 걸 보니,자존심이란 게 네게도 있었나보다. 그래도"해는 밤을 무서워한다."가운데 용가리가 전설처럼 했던 말이 있었다.아찔하게 쏟아지는 햇살 한줌마다를잘게 쪼개 별처럼 부수어 수면위에 흩뿌리곤어줍잖게 밤하늘을 재법 흉내내고 있었던,호수라..
2017.4.15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 먹먹하고, 참담하지만, 이뤄냈기에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