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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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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노란 계성은 어쩌면 나의 울음이라조그마한 폐를 조이며 터뜨린암탉에게 내놓아라하는 관심 종종걸음으론 쫓아가다간 금방 놓쳐버릴 새라뒷꽁무니에 얼굴을 푹 파묻고 바싹 붙어 따라감은한시도 놓치기 싫은 따스한 온기요,결핍이요,사랑일터다 나야 가끔 버겁기로 숨이 차고 뒤뚱거려흑색 모래먼지 묻혀올지 모른다그 때마저도 어설프게 당신의 위엄, 긍정을흉내는 내보려는 귀여운 몸짓이려니옳지옳지 넘어가주오 노란 계성은 나의 울음이라관심에 주려 온갖 아양을 부리더라도내 마음 다 커버려 이제 봐줄만 하거든그때야 뒤돌아 잘했다 쓰담여주오. -이 시는 내가 누군가를 위해 썻던 시다. 까오잡아 말하면 헌정시.그래서 한동안 올리는 것을 꺼려했다 왜냐면, 보편적 정서는 아니니깐.그사람과 내 사이가 아니라면 공감하지 못할 이야기니깐.그러다가..
<일요일과 월요일사이>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아마 새벽 한 시 쯔음일 겁니다오늘 하루를 그럴 듯 하게 보낸이유를 되짚어보면, 아마그대가 제일 크게 다가옵니다 참 고단한 오늘을 보내며내일을 맞을 생각에 한 번 웃어도 보고자기 전 이불 속에서찰나의 살결을 상상해봄즉 한 번 두근대었습니다 난 당신의 사람냄새가 참 좋습니다가끔은 그 향기 탓에 주체할 줄을 모르겠는데도자꾸만 바라고 기다려지고 그려지는 일요일과 월요일 사이그 새벽은그대로만 가득히 채워집니다. - 이 시는 내가 누군가를 위해 썻던 시다. 까오잡아 말하면 헌정시.그래서 한동안 올리는 것을 꺼려했다 왜냐면, 보편적 정서는 아니니깐.그사람과 내 사이가 아니라면 공감하지 못할 이야기니깐.그러다가, 누군가 누군가는 자신의 상황과 문뜩 들어맞지 않을까하는 그 우연을 기대하며묵혀두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