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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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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의 여유 꼬마가 아빠에게 묻는다. “아빠 내가 보는 저 구름을 앞으로 다시 볼 수 있을까요?” 덕분인지 왜인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구름은 비가되어 내리고 그 비로 내린것들은 다시 바다로 흘러들어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 비는 한참을 흐르고 또 흘러야 바다로 나게 되는데, 길고 길게 흐르는 역사 중에 어쩌다 다시 하늘로 올라간다면 다시 구름이 되어 하늘을 날고 있을거라고. 그러면 당연히 그 구름을 다시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하니깐.그러자 아빠는 그저 어린아이의 질문이었을까하는 질문에 “글쎄? 아마 못 보지 않을까?” 하고 대답한다.“왜요왜요? 왜 우린 저 구름을 다시 볼 수 없나요?”하는 물음에는알프스의 어느 언덕 이름이 등장하고, 바다의 산호도 등장했다가 그 틈에서 꼬물거리며 나온 물고기가 머금고 저 바다로 가져..
감성녘#2_러시아워 감성녘#2_러시아워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한강대교, 서울로7017, 서울역, 광화문광장까지. 이렇게 많이 걸으면 발이 닳지 않을까 싶을정도로 하루를 종일 걷고도, 또 추가촬영을 해서야 영상소스를 마련했다. 흘린 땀만큼 맘에드는 영상임과 더불어, 이제 올리픽대로랑 강변북로라는 말이 내 입에서 나오는걸보니 나도 서울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 우하하하하. ('한강대교 북단'이라는 간지나는 말을 들으면 그게 어딘지 머리속에 그려진다. 서울사람이다 우하하하하) 아 맞다. 그래서 이번편은, 복잡함, 바쁨, 서두름이 만들어낸 역설적인 시간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BGM: Kodaline-Mid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