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tumblr (2) 썸네일형 리스트형 <별똥별> 어둑한 하늘 살결에 부딪치는 차가운 적막호흡에 딸려오는 따스한 입김이 흩어지고 나면청아함에 반짝이는별들의 춤을 보다. 눈길이 미쳐 닿지 못했던시야의 구석 쯔음에서별똥별 하나가 쭈-욱 내뻗어검은 장막 한 가운데에 생긴 하얀 선 하나 선 하나가 가른 그 틈 사이로행복, 사랑, 그리움, 추억 따위가울컥하고 쏟아져 나오다아니다 싶어 금새 도로 제 자신을 감춘다. 그래서따스히 흘러나온 눈물을 거두어어둑한 하늘 그 한 가운데에서. 다시차가운 별들의 춤을 쫓다 <표류> 장엄하다던 나의 인생 항해는나침판도 별자리도 잃어어디로 가는지어떻게 가는지 모를망망대해 한 가운데 놓였다 흐르는 조류에 내 배를 마냥 맡기곤닻 내리고 노 저을 생각일랑 잊고말았다 생각이 많은건가생각이 없는건가심해로 던져진 고민은 끝없이 가라앉고그것을 먹이삼아 뻐끔거리는 저 물고기들은자꾸만 수면의 내 얼굴과 겹쳐진다 울컥하니 눈으로부터 새어나는 심연의 닻은인생이란 바다에 떨궈지고힘찬 동심원을 그려나가나의 좌절을 비웃고 만다 바다가 왜 짠맛이냐 누가 묻거든이젠 답할 수 있겠다수 많은 인생의 눈물을 삼키어 그렇다하면고개를 끄덕일 터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