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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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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FLIPPED) 감상 "누구나 일생에 한 번 무지개처럼 찬란한 사람을 만난단다"영화포스터의 첫 문구이다. *스포주의* 영화를 보면서 꽤 여러 번 울컥했다. 슬픈 장면이나 감동적인 장면이 있어서라기 보단, 이 친구들의 사랑이 너무 아름답고 행복해서 울었다.표현하는 법이 서투르고, 상대방의 표현을 알아채는 법도 서툴러서 서로를 이해하는 모든 과정에 능하지 못한 두 아이.플라타너스 나무가 주었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처럼'부분'이 모인 '전체'가 때론 부족하고 미완일 지라도 더 아름답다는 것을,혹은 그 나무가 무너지고 없어질 지라도 내 마음에 영원히 간직할 수 있을 때, 머리가 아닌 심장으로 사랑을 느낄 때 그게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나지막히 알려준다. 어쩌면 가장 순수했고 덧없었기 때문에, 아직 전체를 볼 줄 모르고심장이..
20170505 어린이날, 은사님과의 오후 # "동녘이랑 이렇게 서울에 와서 밥먹는 날이 오다니! 정말 좋구나 동녘아~뿌듯하다 기특하고" 오늘 밥을 먹다가 별 것 아니게 귀로 흘러들어온 대사에사실 조금 울컥했다. 내가 그리던 몇몇장면 중에는 전혀 없는 장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만큼까지 행복할 줄은 몰랐기 때문에 그 감동이 배가 되었지 싶다. 그리고 당신께서 더이상 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는 말, 나의 가능성을 전적으로 믿어준다는 그 말을 했을 때에도 참 먹먹했다.누구도 나에 대해 이렇게 믿어주고, 아무도 이만큼이나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면서 자긍하도록 해주진 못했는데언제나, 언제나 선생님께서는 나를 믿어주고 나의 가치를 빛내준다.그래서 감사하다. # "그래서 내가 너한테 재수하라고 한거다. 너가 하고싶은 것을 하길 바랬다."이 역시 참 듣기 좋..
<동행-이수동> 꽃 같은 그대나무 같은 나를 믿고 길을 나서자그대는 꽃이라서10년이면 10번은 변하겠지만나는 나무 같아서 그 10년,내 속에 둥근 나이테로만 남기고 말겠다 타는 가슴이야 내가 알아서 할테니길 가는 동안 내가 지치지 않게그대의 꽃 향기 잃지 않으면 좋겠다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시.우리 꽃집 이름이 우연히 매치가 되어 더 소중하다.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아름다운 다짐.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