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팔이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향> 쌀알 한 줌을 향기에 쏟아내며두 손 모아 합장하고 안녕을 바라는향 대 두어개를 간절히 밀어 넣고 불, 내 가슴 당신 생각으로 언제고 작열해 온그 씨 하나를 빌려 얹어 놓습니다. 순식간에 아련함이란 포근한 향이마음의 방 곳곳을 짙게 배어버리어 다른 누군가를 위해 문 한 켠을 열어 놓아도환기되질 않고 그럼에도 어느새또 다른 향에 불을 지피고 있는게내 마음의 안녕을 위해서라면이만한 의식이 없음을 아는 까닭입니다. 향 머릿대를 가마안히 보고 있으면힘 없이 무너지는 모양새가당신 생각 않겠다는 내 의지와 똑 닮아무너지지 말어라,무너지지 말어라,질긴 아우성을 뱉어는 봅니다. 이럴 바에 차라리애달픈 향으로내 마음 가득을 채우자 작정했으므로 짙게 배어라되도록이면 따듯하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