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그 날의 라오스:2018>
항상 언젠가를 생각해보면 그날이 언제 지나갔는지, 금세 추억으로 남아 이런저런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우리가 언제 이렇게 만나, 시간이 지나, 노래를 부르던 그곳을 다녀와서는, 그렇듯 지나간 그날이 벌써 일주일도 지나 또 새로운 '언젠가'가 되었다. ‘청춘’,다소 낯 간지럽지만 이 단어가 이번 여행을 설명하기에는 가장 적절한 듯 싶다. 언젠가 나의 20대를 추억해보라면 너무 당연하게도 그 무성영화 속에서 생생하게 몇 장면이고 살아움직일 이번 여행이니까.친절하기 그지없는 현지인들을 말 할 것도 없고, 살라로 통해버린 이집트 형들, 그저 우리를 베이비로 취급해버린 이스라엘 군인 누나들, 어이없는 버스터미널의 일처리에 같이 헛웃음 지어냈던 일본 사람 둘, 5시간의 딜레이에 지쳐버린 추측컨데 프랑스 부부, s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