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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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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녘#1_동작대교 학교에서 조금 나가다보면 있는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조금 더 나가면 반포대교나 뭐 한강철교까지도 볼 수 있지만 어쨋든 걸어서 갈 수 있는 적당한 거리에 있는 두 다리이다. 한강 산책을 혼자 되게 많이 나가는데 어느날은 문뜩 동작대교를 건너다 걸어도 걸어도 끝이 안나는 느낌이 들더라, 한 번 그렇게 느낀 이후로는 대체로 생각정리를 하기 딱 좋아져서 습관적으로 사색에 잠기는 구간. 그곳에서 첫 이야기를 풀고싶었다. p.s. 비 잔뜩오는날 아무생각없이 따라와서는 고생다하고 도와준 현진이에게 너무 고맙습니다ㅜㅜ BGM: LANY-Walk Away
다리 위 철학 다리;재수할 때에도, 알바하면서도 매일같이 지나는 이 다리는 내게 두 가지 선택을 던진다.간단하다.오른쪽? 왼쪽?지나가는 차와 엑스포다리의 멋진 야경을 보고싶을땐 좀 더 오른쪽으로 갔고, 반대로 흐르는 강과 도시의 어루어짐을 보려면 왼쪽으로 난간 가까이에 걸었다.(가끔 저 노란선의 뽀독거림이 좋아서 가운데로 걸으면서 발을 문지르기도 했다ㅎㅎ변탠가보다) 비슷하게,지금은 재수가 끝나고 나름 중요한 선택을 앞에 뒀다.언제보다 두려움이, 막막함이 컸다. 그 때문에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겠어서 여러 인생 선배들의 감사한 이야기를 듣고 소중한 조언을 얻으면서 결론을 내려보려했다. 그러나 뭔가 뒤죽박죽에 팔랑귀마냥 여전히 뒤숭숭했고 이젠 끝을 봐야겠다는 생각에 언제나 그렇듯 인생의 지침서를 찾아갔다.은사님;은사님과..